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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사입니다

왕의심장 2009. 1. 12. 23:06

세상이 두렵습니다. 내 앞엔 강력한 적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난! 살아야 하고  여기있는 강력한 적들을 무찔려야 하는 전사입니다

이겨야 사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아버지이고 남편입니다 지금 나는 울고 있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싶지 안아요 눈물을 그칠수도 없이 서글퍼집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을 너무도 많이 걸어와서 돌아가는것은 죽고싶을 정도로 싫습니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 못하는 바보입니다 그리고 못난 아버지이고요 제 작년 여름에 큰 형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00살 까지라도  살것같은 형이 어느날 없어 졌어요 보고싶다 형님아! 형 몫 까지 살고 싶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아버지도, 엄마도 너무나 보고 싶어요 얘들 앞에선 언제나 강한 아버지이고 듬직한 남편이고 싶지만 자꾸만 약해지것이 미치도록 싫어요 힘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해주세요 아버지! 엄마 !우리 큰형!  우리가족!가슴에 묻어두고 열심히 일만 하는  나는 공인중개사입니다 주말에 얘들 하고 놀아 주지 못하고 제대로 된 외식 한번 못한 한심한 놈 그런 놈 입니다 용서를 바라지도, 미안 하다고 하지도 안 할 랍니다

그냥 열심히 살다 보면 이해해 줄것만 같으니깐요 그래도 항상 아내그리고 자식들 한텐 미안하다.

 

어느날 문득 세상살이에 서운한게 없어졌어요 내가 당신이 아니고 나와당신의 사고와 가치관이 똑같지는 안으니깐요 이젠 당신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이세상 모든것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살랍니다.

당신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라고 해야 옳을것 같으니깐요!

몹시 추운 겨울에 곁에 있는 형은 나를 외면 합니다 햇볕을 찾아 봉고차를 옮겨 다니며 책을 읽었다.

당신이 그녀와 희노애락을 즐길때 추운 차 안에서 생라면을 먹어면서 하루 하루를 지내온 일 들도 이젠 잊을수 있습니다.